美 지자체 위기 현실화...S&P, 뉴저지 등급 하향

입력 2011-02-10 09:06수정 2011-02-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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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자체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9일 뉴저지주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제프리 팽어 S&P 신용 애널리스트는 "뉴저지주의 부실한 연금 시스템이 등급 하향 배경"이라면서 "부채도 평균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S&P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330억달러(약 36조60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 당국이 연금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 주지사는 지난해 당선된 이후 적자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2011 회계연도 재정적자를 예산의 37% 수준인 110억달러로 묶어들 계획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뉴저지주의 재정적자가 2012 회계연도에 10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S&P의 등급 하향 이후 의회에 퇴직연금시스템를 정비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요구한 상태다.

S&P는 뉴저지주의 전망은 '안정적(stable)'로 책정했다. 현재 상황은 좋지 않지만 당국이 구조적 예산 불균형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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