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3조2298억원 기록…전년대비 13% 급감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3년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건설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건설공사 수주액은 103조2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7년(127조9천118억원)을 정점으로 2008년(120조851억원)부터 계속해서 감소세한 것이다.
발주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이 2009년보다 7.9% 증가한 반면, 공공부문은 38조2368억원으로 34.6% 감소했다.
민간 건축은 하반기 서울시 공공관리제 시행에 따른 혼란과 신규 아파트 공급 부진으로 감소했지만, 오피스텔 등 비주거용 건축발주에 힘입어 전년수준(1.0% 증가)을 유지했다.
민간 토목은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제조 설비투자 확대로 기계·플랜트 설치공사가 호조세를 띠며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이에 반해 공공건축은 LH공사 등 공공주택 공급주체의 재정악화에 따른 발주감소와 관공서 등 비주거용건축 감소로 인해 20.5% 감소했다.
공공토목 역시 도로·교량 등 여타 토목시설에 대한 발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전년대비 39.8% 급감했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수주가 급감한 것은 4대강사업, 호남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의 발주 완료와 주택경기 침체국면이 지속됐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