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볼 스틸러스 우승...하인스 3회 연속 우승 실패

입력 2011-02-07 13:13수정 2011-02-07 13:16

그린베이 패커스에 25 대 31로 패

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하인스 워드의 3회 연속 슈퍼볼 우승이 좌절됐다.

워드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5회 NFL결승전 슈퍼볼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25-31로 분패했다.

2년 만에 슈퍼볼 정상에 도전했던 피츠버그의 꿈은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그린베이의 파상공세 앞에서 수포가 됐다.

그린베이는 올 시즌 10승6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를 받아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잇따라 강팀을 제압하고 슈퍼볼 무대에 올라섰고 1997년 이후 14년만에 슈퍼볼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NFL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12개로 늘어난 1990년 이후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팀이 슈퍼볼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츠버그의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의 활약은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이날 워드는 패스를 7번 받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78야드를 전진했다.

워드는 3-21로 크게 뒤지던 2쿼터 종료 직전 천금과 같은 터치다운을 꽂아 실낱같은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

하지만 그린베이의 6년차 쿼터백 애론 로저스가 4쿼터 시작 3분 뒤 기가 막힌 대각선 터치다운 패스와 종료 2분전 메이슨 크로스비의 필드골로 그린베이는 승리를 꿰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