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시위대, 경찰과 충돌로 19명 사상자 발생

입력 2011-02-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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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망 17명 부상

독재정권을 축출한 튀니지에서 5일(현지시간) 경찰의 권력남용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로 최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튀니지 내무부는 이날 북서부 케프 지역에서 시위대 1000여명이 경찰서를 습격해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어 시위대가 경찰서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고 경찰차에 불을 질렀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경고사격을 통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전했다.

내무부는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케프 지역 경찰서장을 체포했으며, 현지에 수사관을 파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위대는 이날 경찰 규탄집회 도중 한 여성참가자가 현지 경찰서장에게 폭행을 당하자 이에 항의하며 경찰서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튀니지 관영 TA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노조 관계자와 주민 등은 부상자 가운데 상태가 심각했던 2명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총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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