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2월 분양 전달대비 4배 증가

입력 2011-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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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比 절반인 5000여가구…분양가뭄은 여전

민간건설사들의 신규분양 물량이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는 작년물량에 비해 절반정도 수준이어서 분양 가뭄은 여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2월 한달간 민간 건설사이 내놓을 예정인 분양 물량은 전국 5061가구로 전달에 비해 대폭 늘어난다.

지난달 보금자리주택 등의 영향으로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이 1333가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무려 4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492가구, 경기도에서 1647가구, 울산에서 922가구 등이 신규 분양된다.

하지만 이 물량은 작년 같은달 1만224가구 대비 50% 수준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내놓지 않은 것은 낮은 주택구매 심리 영향으로 인해 내집마련 수요자가 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섣불리 분양에 나섰다가 미분양을 양산한다면 현금 유동성 악화를 불러와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인 것.

주택잠재 수요가 많은 수도권 시장 회복이 더디게 일어나면서 미분양 물량이 줄지 않는 것도 건설사들이 신규분양 물량을 내놓지 않은 이유다.

실제로 국토해양부 집계 결과 지난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2만9412가구로 14.6% 증가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내놓지 않은 것은 미분양을 먼저 해소하고 난 뒤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면서 “상반기가 지나고 시장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는다는 확신이 생겨야만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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