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0일 삼호주얼리호 인질구출 과정에서 생포한 해적 5명이 아랍에미리트(UAE) 왕실 전용기편으로 오는 30일 새벽(한국시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8일 “UAE 왕실에서 해적 이송을 위해 전용기를 빌려주기로 했다”면서 “삼호주얼리호에 격리된 생포 해적을 헬기로 현지 공항으로 이송해 전용기에 태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호주얼리호는 당초 27일 오만 무스카트항에 접안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정부로부터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해 인근 해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현지 공항에서 내일 오전(한국시간 내일 오후) 정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모레 새벽 정도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해적들이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신병을 인수,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부는 공군 수송기로 생포 해적을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영공 통과를 위한 인접국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