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향후 주가는

입력 2011-01-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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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상승세 탈 듯···상승여력 충분

현수준 저평가된 상태, 업황개선 예상 투자 매력

삼성전자가 29일 시장예상치보다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주가전망은 긍적적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1분기부터 빠르게 실적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도 현 시점에서는 아직 저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 반등과 정보통신 부문 약진 지속으로 올 1분기부터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8조3000억원과 3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0조6000억원과 16조5000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10만원을 제시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희석되면서 소비수요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역시 100만원을 넘어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TV사업부문이 적자가 났는데 그 이유는 경쟁심화와 계절적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선태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과거 5년 평균값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를 바닥으로 반도체, LCD 등 주요 사업 업황 개선이 예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구축하고 있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세트와 부품간 시너지 강화로 실적 안정성이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은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미주시장 경기회복으로 IT수요 증가 기대감 확산이 일어나고 있어 전문가들은 향후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때 올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주요 세트제품의 경쟁심화, 부품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을 예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원가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고부가 LCD 패널, TV 등의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올해 삼성전자는 작년과는 달리 ‘상고하저(上低下高)'의 전형적인 이익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적으로 부각했던 2007년을 제외하면 코스피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3.6%(27일 종가 기준)로 코스피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연이어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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