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입 사상 최대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프리미엄 생수시장'이 급성장,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 생수는 10만60톤, 수입액은 역대 최대인 789만달러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2006년 생수 수입량이 5674톤, 349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입량은 77.3%, 가격은 126.1%나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생수가 전체 수입액의 78.5%를 차지했고 △이탈리아 7.2% △피지 3.7% △미국 2.5% △독일 1.8% 순이다.
이탈리아 생수(수입량 기준)는 전년에 비해 108.6%나 급증했고, 프랑스 생수도 24.6% 증가했다. 또 피지산 생수가 지난해 처음 국내에 소개되면서 262톤(29만달러) 수입돼 한국이 단번에 세계에서 3번째 피지생수 소비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생수 평균수입단가는 리터당 0.78달러(세전가격.한화 907원)로 원유 평균 도입가격 리터당 578원의 1.6배에 달했다.
수입가격은 노르웨이산이 리터당 2.26달러로 가장 비쌌고 △이탈리아산 1.48달러 △미국산 1.32달러 △피지산 1.31달러 △프랑스산 0.88달러 △캐나다산 0.79달러 △중국산 0.39달러 순이다.
반면 지난해 생수 수출도 1만7936톤, 602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수출단가가 낮아 187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다양한 모델과 고급화 전략, 기능성 물에 대한 관심 등으로 생수 수입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산 생수도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급 고가 생수 판매 등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