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기업결합 전년비 37.9% 증가

지난해 제조업 분야 기업결합이 전년대비 3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확장을 위한 비계열사간 결합비중도 68.8%에서 72.1%로 상승해 경기 회복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0년 기업결합 동향'에서 공정위에 심사 과정을 거친 기업결합 건수는 총 499건이고 경기가 회복하면서 전년에 비해 기업결합 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결합금액은 약 215조원으로 전년대비(150조원) 43% 늘었다. 이 중 외국기업간 결합금액이 184조원으로 집계돼 전년(121조원)에 비해 크게(51%) 상승했다. 특히 미국 의약품 회사인 쉐링-프라우(Schering-Plough)와 머크(Merck)의 57조대 기업 결합 등을 포함해 상위 10대 외국기업의 결합금액은 166조에 달했다.

반면 국내기업의 결합금액은 31조원에 불과해 지난해(29조원)에 비해 소폭(7%)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현대 건설, 외환 은행 매각 등 국내기업들의 대형 기업 결합이 예상되고 있어 금액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금융·통신 등 서비스업이 288건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기계·전자·화학 등 제조업이 211건으로 42%로 집계됐다.

수단별로는 주식취득(37.3%)을 통한 기업 결합이 가장 많았고 합병(23.1%), 회사설립(16.8%) 임원겸임(12.4%), 영업양수(10.4%)가 뒤를 이었다.

유형별 기업결합은 혼합결합(245건, 49.0%), 수평결합(172건, 34.5%), 수직결합(82건, 16.5%)으로 조사돼 2009년과 순서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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