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 계열의 이슬람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지를 받는 통신재벌 나지브 미카티가 25일 레바논 총리에 임명됐다.
미셸 술레이만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미카티를 신임 레바논 총리로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카티는 레바논 의회 의원 128명 가운데 68명의 지지를 얻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카티 총리는 오는 27일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며 레바논의 모든 정파가 이견을 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으로 수십억 달러의 자산가인 미카티 총리는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가 암살된 이후 혼란이 계속되던 2005년 4월부터 7월까지 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