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11.25%로 0.5%P 인상

실질금리 5%로 세계 최고 수준

브라질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신흥국 중심의 긴축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중앙은행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0.75%에서 11.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금리인상은 지우마 호세프 정부 출범 이후 첫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브라질 정부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브라질의 지난해 인플레율은 5.91%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 7.6%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올해 브라질 물가가 5.47%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망이 맞을 경우 정부의 인플레 억제 목표치인 4.5%를 웃돌게 된다.

브라질중앙은행은 지난 2008년말 13.75%였던 기준금리를 2009년 7월 8.75%까지 끌어내린 뒤 지난해 3차례 인상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브라질의 실질금리는 5.5%로 상승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베네수엘라의 17.98%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다.

중국 역시 지난 14일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하는 등 신흥국의 긴축정책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상은행을 비롯해 건설·중국·농업은행 등 4대 은행에 적용되는 지준율은 19.5%, 기타 대형은행의 경우는 19%로 인상했다. 이는 모두 사상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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