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원구 중계동에 강북시립미술관 건립 공사를 3월에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북시립미술관 시공사 선정 작업을 하고 있고 빠르면 2월이나 3월에 착공하고 2년 뒤에 준공할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562억원이다.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 북쪽에 조성되는 강북시립미술관은 지하 3층, 지상 3층, 총면적 1만7113㎡ 규모다.
강북시립미술관에는 작품을 보관하는 지하 수장고와 전시실, 도서실, 정보검색실, 청소년·어머니·어린이 스튜디오,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유아방과 수유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 강북시립미술관 건립 설계안을 공모해 ㈜삼우종합건축의 '녹지와 이어지는 이음미술관(EMUSEUM)'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미술관을 둘러싼 공원의 산책로를 미술관 동선에 끌어들이고 공원과 연계한 작은 언덕을 조성하는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북시립미술관이 건립되면 서울시 시립미술관은 중구 서소문 본관과 남서울 분관, 경희궁 분관을 포함해 전시관 4개를 갖추게 된다.
서울시는 일제시대 경성재판소로 지어진 뒤 1995년까지 대법원으로 사용되던 시립미술관 본관에 작품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북시립미술관의 수장고를 크게 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