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일부 과자 제품 중량을 변경하면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작년말 '오징어 땅콩', '다이제' 등 일부 제품의 중량을 늘리면서 소매업체에 납품하는 가격도 올렸다.
'오징어 땅콩'은 90g에서 98g으로, '다이제'는 136g에서 146g으로 각각 8.9%, 7.4% 늘었으며 슈퍼마켓 기준 소매가는 각각 1200원에서 1500원으로,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5%, 20%씩 올랐다.
'다이제 초코'도 158g서 170g으로 7.6% 늘었으며 가격은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 올랐다.
중량 변화를 고려하면 실제 가격 인상폭은 10~15% 정도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중량을 변경했으며 변경 이후 가격에는 원가(인상분)도 반영했다"며 "대형마트는 아직 변경 이전 중량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납품가에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