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픽스 금리 0.23%p 상승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작년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전달보다 0.23%포인트 오른 연 3.33%로 고시됐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연 3.7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들이 전월중 새로 조달한 자금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정되며 잔액기준 코픽스는 은행들의 전월말 자금 조달 잔액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 평균해 지수가 산출된다.

따라서 신규취급액 기준이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반영 속도가 빠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상승한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최근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0.23%포인트 인상된다.

우리은행은 18일부터 6개월 변동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83~5.25%로 종전보다 0.23%포인트 올린다. 우리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연 3.22~5.34% 수준으로 변동이 없다.

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도 연 4.21~5.61%로 인상된다.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연 4.0~5.4% 수준이다.

한편 은행권에선 시장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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