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ㆍ손보업계 '빅3'에 자산 집중
국내 첫 보험사들의 총자산이 500조원을 돌파했다.
연합뉴스는 16일 지난해 11월 말 현재 국내 보험사 총자산은 생명보험사 403조5110억원, 손해보험사 97조374억원 등 모두 500조5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험사 총자산이 500조원을 넘은 것은 순수 국내자본 보험사인 조선화재(현 메리츠화재)가 1945년 세워진 후 65년 만의 일이다.
조선화재 설립 후 보험사 총자산이 1997년 100조원을 돌파하기까지는 52년이 걸렸으나, 이후 자산 증가에는 가속도가 붙어, 총자산이 100조원에서 2003년 200조원으로 늘기까지는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 100조원이 증가해 2006년 300조원을 돌파하기까지는 3년이 걸렸으며 2008년 400조원, 지난해 500조원을 넘어서 이제 2년에 100조원씩 자산이 불어나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 자산은 `빅 3'로 불리는 대형 3사에 대한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 3사의 자산은 262조원으로 전체 생보사 총자산의 65%를 차지했다. 또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3사도 손보사 총자산의 57%를 보유하고 있다.
보험사 자산을 투자 형태별로 보면 채권 188조원, 대출 82조원, 주식 23조원, 부동산 17조원, 현금.예금 16조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