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5000건 달성

세브란스병원이 14일 로봇수술 5000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이 2005년 복강경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5년 만이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복강경수술센터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갑상선암과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식도암, 부인암, 두경부암 등의 암수술 분야를 중심으로 총 5157건의 수술을 집도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갑상선암이 18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립선암 1537건, 위암 450건, 부인암 149건 등의 순이었다.

최근에는 장기가 작고 혈관 등이 미세한 성인 및 소아환자들에게 로봇수술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의료진은 소개했다. 의료진들은 이날 심포지엄을 열고 로봇수술의 장점으로 △작은 수술부위를 이용한 미세수술 △10배까지 확대되는 입체시야 △손떨림 방지 등을 꼽았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수술용 4대, 트레이닝용 1대 등 모두 5대의 로봇수술 장비를 운용 중이다. 국내 전체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7개 병원이 총 33대의 '다빈치'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고비용의 로봇수술이 국내에 확산되고 있지만 공익프로그램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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