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트래비스 블랙클리(29)가 이번 시즌 아퀼리노 로페즈(35)와 함께 KIA 마운드를 책임지게 됐다.
KIA는 14일 호주 출신 블랙클리와 총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인 블랙클리는 정통파 왼손 투수로 키 191㎝에 몸무게 88㎏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한다. 직구 구속은 140㎞대 후반까지 나오며 커브 등 변화구의 각도가 예리하다는 평가다.
블랙클리는 2004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처음 데뷔했으며 그해 6경기에 나와 1승 3패에 평균자책점 10.04를 남겼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2경기를 더 소화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는 총 8경기에 출장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을 보냈으며 66승 57패에 평균자책점 3.99를 올렸다. 지난해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등에서 뛰었다.
블랙클리는 16일 입국해 17일 건강 검진을 받은 뒤 곧바로 괌으로 출국해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