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말, 손익분기점 도달 기대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13일 2011년 새 항공기 도입에 발맞춰 주요 유럽 5개 노선의 증편 운항 및 기존 노선 확충 등을 발표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오는 6월에서 8월께 유럽 노선 증편을 단행하며 주요 노선인 파리는 기존 주 10회 운항에서 1일 2편, 주 14회 운항으로 변경하고 맨체스터는 1일 1회에서 주 10회 운항, 제네바와 밀라노 및 베이징은 기존 주 5회에서 1일 1회(주 7회), 브뤼셀은 주 6회 운항에서 주 8회 운항으로 각각 증편 운항된다. 또한 방갈로르는 지난 1일부터 주 4회 신규 취항돼 오는 여름부터는 1일 1회(주 7회) 운항으로 증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카고 노선에는 총 탑승인원 412명의 B777-300ER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증편 계획을 통해 에티하드항공은 오는 10월까지 총 66곳 취항지의 74%에 달하는 노선에 최소 1일 1회 운항 편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티하드항공 제임스 호건 CEO는 “올해에는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만큼 주요 노선의 운항횟수를 최소 1일 1회에서 가능하다면 1일 2편까지 늘려 기업고객 시장의 점유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증편 계획과 함께 특히 4시간 이내 환승 가능한 비행편이 50% 늘어나고 편간 연결이 보다 편리해져 출장 및 관광으로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승객들이 한결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11년 여름 중 A330-300 3기, B777-300ER 2기 등 총 5기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해 증편 노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티하드항공은 지속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항공기 투입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66개 전 노선에 최적의 탑승객 수용능력과 서비스를 갖춘 세 클래스 객실, 두 클래스 객실, 올-이코노미 클래스 객실로 구성된 각 항공기를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을 구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에티하드항공은 지속적으로 동체의 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항공기 보강 프로그램을 단행해 A330-300 항공기 내 프리미엄급 기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코노미 클래스의 추가 5열 확충을 확보했다.
한편 제임스 호건 CEO는 “지난 7년 간 눈부신 성장에 이어 업무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2011년은 에티하드항공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오는 연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