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플 '앱스토어' 상표등록 출원에 제동

입력 2011-01-13 06:56

정은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이 스마트폰 등에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판매에 대한 상표등록을 출원하는 것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고 나섰다.

MS는 애플이 지난 2008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매킨토시 다운로드 서비스의 의미로 사용하는 '앱스토어'에 대한 상표등록을 출원한데 대해 최근 미국 특허청에 정식으로 이를 기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앱스토어라는 용어가 너무 일반적이어서 경쟁사들도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는 지적이다.

러셀 팽본 MS 고문변호사는 "앱스토어가 슈스토어(신발판매점), 토이스토어(장난감 판매점)와 마찬가지로 기업이나 개인들이 모두 사용하는 일반 용어"라면서 "애플의 법적인 조치없이 모든 사람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S가 애플의 상표등록 출원을 한지 1년이 훨씬 지난 현 시점에 특허청에 이 요청을 한 이유는 불투명한 상태다.

MS의 이번 조치는 애플이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한 앱스토어를 개설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MS는 윈도폰을 위한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고 구글 노키아 아마존 등도 앱스토어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