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뒷담화]금호석유, 4분기 '깜짝 실적' 올 해도 이어갈까?

금호석유가 4분기 매출도 3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102억원으로 3분기보다 21.4% 증가했다.

영업 실적도 좋지만 대박이 난 곳은 순이익이다. 4분기 순이익은 2270억원으로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금호생명 등을 매각하고 출자전환(감자)하면서 급등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매각과 감자에 따른 1700억원, 지분법이익이 3분기 499억, 4분기 593억원을 기록해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은 3007억원이다" 며 "이는 3분기 1246억원의 세배 가까운 금액이지만 일회성 처분효과다"고 분석했다.

금호석유 관계자도 "4분기 실적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좋게 나온게 사실이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절치부심 노력한다는 의미로 봐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이 연구원은 "1분기는 합성고무 계약단가 인상 등으로 1300~1500억 내외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금호석유 관계자는 "회사가 지켜보는 1분기 최대 관건은 2월중 증설이 완성될 예정인 여수 HBR공장으로 현재 90만3000만톤의 생산력(CAPA)가 102만3000톤까지 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향후 천연고무보다 수급 안정성이 뛰어난 합성 고무 선호가 날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글로벌 TOP10 타이어 기업에 고루 공급하고 있는 회사의 전망은 좋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금호석유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미국, 독일과 중국 등에 총 7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는 합작 공장을 가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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