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포르투갈에 구제금융신청 압력행사

입력 2011-01-10 06:29

유럽 재정위기가 스페인과 벨기에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가 포르투갈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방침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들이 유로화 수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가 긴축정책을 통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면서 독일과 프랑스가 포르투갈에 구제금융 신청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포르투갈이 돈을 빌리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높은 금리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스페인 역시 예의주시할 국가다. 슈피겔은 전문가들이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등 3개국을 모두 합친 것보다 경제규모가 2배나 큰 스페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악성부채에 시달리는 금융계와 20%에 달하는 실업률이 ㅣ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벨기에도 총선 후 7개월째 연정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어 재정위기에 취약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