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권의 돈줄이 갈수록 마를 전망이다.
채권 전문가들은 중국 정책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진정에 집중하면서 1분기 은행권의 자금 조달 비용이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를 통해 애널리스트 8명은 중국 은행간 7일 재할인율이 1분기 2.9%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전분기의 2.75%에 비해 0.15%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중국의 리포 금리는 지난 1년에 걸쳐 2배 가까이 올라 3.2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주일물 미국 달러 리보는 0.25%를 기록했다.
중국의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졌지만 기업을 비롯한 자금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UOB케이한인베스트먼트의 쉥난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지만 기업의 자금 수요는 줄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여전히 투자 중심의 경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