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대부업체, 내년부터 최고금리 인하

입력 2010-12-27 08:49수정 2010-12-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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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와머니 33.9%로 10%P↓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등 대형 대부업체들이 내년부터 최고금리를 인하키로 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부업체들은 내년부터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 대해 최고금리를 최고 10%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직접 대출은 대출 중개업체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이나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를 통한 대출을 말한다.

산와머니는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 대한 최고금리를 연 33.9%로 인하키로 했다.

산와머니는 지난달 중순 연 43.9%이던 최고금리를 36.5%로 낮췄다는 점에 비춰 두 달도 채 못돼 10%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산와머니는 중개업체를 통한 대출 신청도 36.5%로 내릴 예정이다.

러시앤캐시는 내년부터 우량고객에 대해 33.9%의 최고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이 허용되면 최고금리를 29.5%로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크레디트라인과 바로크레디트도 내년부터 최고금리를 현행 44.0%에서 39.0%로 5%포인트씩 내리고, KJI는 1월 중순께 39.0%로 인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중개업체를 거치기 않고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 이자절감을 위해 훨씬 유리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재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 비중은 러시앤캐시 48.9%, 산와머니 41.7%, 웰컴크레디트라인 30.0% 등이다.

이와 함께 KJI, 베스트캐피탈, 앤알캐피탈, 이노비트, 휴앤케이 등 5개 대부업체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지원 협약에 가입키로 했다. 협약에 가입하면 신복위가 채무자의 상환기간 연장, 채무 탕감 등을 통해 채무재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고금리의 대명사로 통했던 대부업체들이 최고금리를 30% 초반까지 내릴 경우 소액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다른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과 비교해 최고금리가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수준이 된다. 현재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의 최고금리는 40% 전후에 많이 몰려 있고, 일부는 금리 상한인 44%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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