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질환자들에 맞춤형 세포치료 길 열려

입력 2010-12-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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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한용만 교수, 배아ㆍ역분화줄기세포→혈관전구세포 성공

국내 연구진이 배아 및 역분화 줄기세포를 혈관전구세포로 직접 분화하는 데 성공, 혈관 질환자들에게 맞춤형 세포치료의 가능성이 열렸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KAIST 생명과학과 한용만 교수팀은 기존 배아체형성이나 생쥐세포공배양 방식을 넘어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자가 재생산에 매우 중요한 MEK/ERK 및 BMP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해 직접 혈관 전구세포로의 분화 유도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6일 미국 혈액학회지인 '블러드(Blood)'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MEK/ERK 및 BMP 신호전달체계는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자가재생사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체계로 동물발생 시 다양한 기관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 두 신호전달체계를 조절, 인간 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줄기세포를 혈관 전구세포(vascular progenitor cellsㆍVPC)로 분화유도했다.

혈관 전구세포는 체외에서 혈관을 구성하는 혈관내피세포(endothelial cellsㆍEC), 조혈세포(hematopoietic cellsㆍHC), 혈관평활근세포(smoth muscle cellsㆍSMC)로 분화했다.

또 이런 혈관 전구세포를 하지허혈성모델 동물에 주입했을 때 혈관 형성을 촉진해 하지의 괴사를 방지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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