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외곽 가구들에 긴급 대피 명령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일부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컨,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 버나디노, 샌 루이스 오비스포, 툴라리 등 주 남부의 카운티들에 대해 폭우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는 최근 폭우로 인해 로스앤젤레스(LA) 시내의 경우 연간 강수량의 3분의1이 지난 한 주 사이에 내렸다.
기상당국은 22일까지 5㎝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A 외곽 구릉지대인 라캐나다 플린트리지와 라크레센타에서는 시간당 5㎝의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경찰이 이 일대 232가구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렸다.
캘리포니아주 남부는 최근 연이은 산불로 토사를 지탱해주는 초목이 사라짐에 따라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