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발생한지 나흘째인 18일 경기북부 지역은 주말기간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양주, 연천, 파주에서 15~16일 양일간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농가 예찰을 강화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17일 오후 구제역 의심신고를 한 남양주시 조안면의 한우농가는 정밀조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났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경기북부지역 이동통제초소를 100곳(파주 34, 양주 31, 연천 12, 고양 12, 포천 5, 동두천 3, 가평 2, 의정부 1)으로 확대하고, 공무원과 군 장병 등 650여명과 장비 40여대를 방역작업에 동원했다.
위험지역(반경 3㎞ 이내)과 경계지역(반경 10㎞ 이내)에는 전용 집유차 26대와 사료운송차 7대를 배치해 운영중이다.
방영당국은 경기북부 구제역 발생지역(반경 500m 이내)과 고위험 역학 관련 농가 우제류 40농가 2만8000여마리의 살처분을 완료했다.
또 구제역 발생농가 위험지역 내에 있는 북서울 파주도축장을 폐쇄하는 한편, 위험지역 내에 있는 농가 원유 87t을 폐기했다.
구제역 발생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92개 농가에 대해서는 이미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날씨가 풀려 방역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농가들도 차단방역과 소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