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경제 회복되나...내년 2% 성장 전망

입력 2010-12-13 11:49수정 2010-12-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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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서비스·무역·관광 부분 확대...UAE 4% 성장할 것"

▲두바이 경제가 내년 1.5~2% 성장할 전망이다.(Getty Images)

‘오일머니의 집산지’에서 1년전 글로벌 경제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 경제가 내년 최대 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2위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는 12일(현지시간) 두바이가 서비스·무역·관광 부분 확대에 힘입어 2011년 1.5~2%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SC는 두바이를 포함한 UAE를 구성하는 7개 에미리트의 경제가 내년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UAE 수도 아부다비는 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SC는 올해 UAE 경제에 대해서는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글로벌 무역이 강한 회복세를 지속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바이의 재수출과 물류 부분이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바이에서 무역은 전체 경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관광 산업과 함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 만기 예정인 두바이의 부채 규모는 180억달러(약 20조5830억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는 채권단과 249억달러 규모의 채무 구조조정안에 합의했지만 국영기업들의 채무 문제는 여전한 상태다.

한편 SC는 "두바이의 주택 가격이 지난 2008년 중반 정점을 찍은 후 60% 떨어졌다"면서 "내년 5%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는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회복되는데 1년반~2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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