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산업용 보일러 기술 독보적...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
1999년 정부 주도의 산업합리화 ‘빅딜’로 발전설비분야도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한국중공업 등이 한국중공업으로 일원화했다. 삼성중공업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던 조용수 현 신텍 사장을 비롯한 6명의 엔지니어 출신 임원들은 구조조정 시기에 회사를 나와 신텍을 설립했다.
고급 기술과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현재 설계, 엔지니어링, 영업 등의 핵심 사업부에 250명 가까운 직원들 두고 함안 1,2 공장과 광양 3공장을 건설하는 등 사세를 확장했다. 특히 지난 12월 완공된 광양3공장은 5만2676m(1만6000평) 규모로 함안 1,2 공장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크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해외 발전설비 수주가 증가하면서 생산 케파(CAPA)도 대규모로 확대시켰다.
보일러 이외에 연관되는 보조기기류, 계측제어설비 등이 조합되는 시스템기술이다. 신텍은 자체 설계를 통한 연소장치, 압력부와 비압력부, 덕트등을 직접 제작하고 일부 부품과 철골은 아웃소싱을 주고 있다.
이광식 신텍 상무는 “지난 10년간 성장하면서 소소한 어려움 한 번 없이 커온 운이 좋은 회사”라며 “앞으로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상무는 “경제성장에 따른 동남아, 아프리카쪽 설비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최근 몇 해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매출증가에 따른 영업이익율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08년 ‘3000만달러 수출의 탑’ 상을 수상하고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후 올 해 7월 한국수출입은행이 선정하는 ‘코스닥 히든챔피언’에 선정되는 등 신텍은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