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하 프랭클린템플턴)은 8일 '국내 채권시장 동향보고서'를 통해 금리가 단기적으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특정 종목 매수에 기인한 일시적 가격 왜곡이 조정되고 내년부터 확대될 국고채 발행에 대한 수급 부담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말에 가까워지며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프랭클린템플턴은 내다봤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우선 12월 국채 발행 물량이 지난달보다 1조원가량 축소된 2조4600억원 수준으로 상환 금액도 2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다시 상승한 만큼 추가적인 원화 절상을 기대한 외국인의 투자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계속해서 유입될지 여부가 주목할 점으로 꼽았다.
프랭클린템플턴은 크레딧물에 대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박스권에서 지속적인 조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회계년도를 마감하면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크레딧물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프랭클린템플턴 김정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달 중에는 우량 등급 위주의 유동성이 높은 기업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