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제수지매뉴얼 이행…"올 경상수지 300억달러 미만"(종합)

입력 2010-12-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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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제수지매뉴얼(BPM6) 이행으로 올해 경상수지는 300억달러는 못 넘을 전망이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이영복 팀장은 '새로운 국제수지매뉴얼 1단계 이행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BPM6 적용시 11월, 12월 경상수지는 230억달러 수준"이라며 "300억달러까지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 기준으로는 경상수지가 3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한 상황"이라면서 "새 기준 적용시 300억달러 달성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달부터 적용되는 BPM6의 이행으로 2000년~2008년중 경상수지는 개선됐지만 2009년 경상수지 흑자는 축소됐다고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2000년 경상수지는 BMP6를 이행하기 전 80억3000만달러였다가 BMP6 이행 후 148억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8년 역시 마이너스 57억8000억달러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BMP6 이행 후 32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에는 426억7000만달러에서 100억달러 감소한 327억9000만달러로 기록했다.

이 팀장은 "선박수출에 따른 외화흐름이 제대로 반영되면서 제대로 계상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외채무는 선박수출 선수금이 수출로 계상되면서 무역신용이 크게 줄어들어 대폭 축소했다. 한은에 따르면 2010년 9월말 대외채무는 3660억달러로 BMP6를 이행하기 전 4154억달러보다 494억달러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한은은 2010년 1월 확정·공표된 새로운 국제수지매뉴얼(BMP6)을 이달부터 단계별로 시행키로 했다. 1단계는 선박수출 계상방식을 인도기준에서 건조진행기준으로 변경하고 본사직영 장기해외건설공사를 자본계정 직접투자에서 건설서비스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12월부터 적용된다.

이후 2011년말과 2012년말에는 각각 2, 3단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2단계는 상품수지에 속해있는 임가공수출입이 서비스 수지의 제조용서비스로 변경되는 한편 중계무역의 처리방식도 바뀐다. 3단계에서는 수익재투자 등이 신규 반영된다.

이 팀장은 "BPM6의 이행으로 1단계에서는 계수 변화가 많을 것"이라며 "2, 3단계에서는 전체적으로 분류를 변경하는 만큼 큰 계수 변화는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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