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비오(20.연세대)와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이 드디어 6일동안 펼친‘지옥의 레이스’를 통과했다.
김비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 내셔널골프&롯지 크룩트캣 코스(파72.7천27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일 3타를 잃었지만 합계 12언더파 417타를 기록했다. 김비오는 전날 3위에서 공동 11위를 밀려났지만 출전카드를 손에 쥐는데 문제가 없었다.
강성훈도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418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25위까지 주어지는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이에따라 PGA투어에서 활동할 한국 국적 선수는 김비오와 강성훈이 합류하면서 통산 7승을 올린 최경주(40),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 위창수(찰리위.38.테일러메이드) 등 5명으로 늘어났다.
국가대표 출신 김비오는 올해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올 시즌 신인왕과 발렌타인대상,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기대주다. 특히 김비오는 만성 심장질환인 ‘부정맥(不整脈)’을 앓고 있는 ‘불굴의 환자’ 선수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강성훈은 2007년 프로로 전향해 재수끝에 꿈을 이뤘다. 제주도 출신의 강성훈은 올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승을 차지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는 7언더파 422타를 쳐 공동 36위, 배상문(24.키움증권)은 5언더파 424타를 쳐 공동 50위로 아쉽게 PGA투어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