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4일, 1승이 아쉬운 경주마들 대거 출전

입력 2010-12-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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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군, 발 빠른 편성으로 흥미진진한 경주 예상

4일 11경주(국1, 1900m, 핸디캡) / 출발시각 17:10

연말이 다가올수록 1승을 향한 질주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2010년도 경마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마방은 가능성 있는 경주마들을 대거 경주에 내보내 승리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번 경주도 국내산 1군 경주마 중 내로라는 마들이 대거 포진해 비록 대상경주는 아니지만 질 높은 경주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는 1900m로 치러지는 장거리레이스지만 발 빠른 마필들이 대거 포진해있어 경주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직전 졸전에도 불구하고 기본능력 출중한 ‘에이스갤러퍼’를 가장 우승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블루핀’과 ‘빅이지’가 중위그룹을 형성해 호시탐탐 선두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암말임에도 파워가 일품인 ‘천운’이 이변을 노리고 있다.

▲에이스갤러퍼

▲ 에이스갤러퍼(수, 3세, 12조 서범석 조교사)

국내산 3세마로, 포입마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아직까지 대상경주 출전기록이 없다. 줄곧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직전 경주에서 9위로 밀리며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본능력이 워낙에 출중해 이번 경주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경주 졸전의 이유로 부각된 경주 초반 체력소진도 조교를 통해 보완했다. 주행습성은 선행과 선입을 즐기는 스타일. 이번 경주에서도 초반 선두권에 머물겠지만 지난 경주처럼 오버페이스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권에 가장 가까운 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전적은 13전 8승, 2위 2회로 승률 61.5%, 복승률 76.9%를 기록 중이다.

▲블루핀

▲ 블루핀(수, 4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직전 경주에서 통한의 ‘코’차 패배로 준우승에 그쳤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5위권 이내의 성적.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400kg 초반대로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경주 막판 발군의 추입력을 자랑한다. 직전 경주에서 부여받은 부담중량정도만 유지된다면 자력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전적은 21전 8승, 2위 7회로 승률 38.1%, 복승률 71.4%를 기록 중이다.

▲빅이지

▲ 빅이지(수, 3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지난해 10월부터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1군에 승군 했지만 직전경주에서 7위에 머무르며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장거리 경주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성과. 또 ‘선행형 마필이지만 따라가는 전개 속에서도 탄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경주에서도 발 빠른 상대마들이 많지만 게이트번호가 아주 나쁘지 않고, 초반에 선행만 잘 받아준다면 충분히 버텨낼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전적은 9전 7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모두 77.8%를 기록 중이다.

▲천운

▲ 천운(암, 3세, 5조 우창구 조교사)

직전 1군 대상 경주였던 경기도지사배에서 1군 암말 강자들과의 대결을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기본 각질은 선입형 마필로 분류되며, 빠른 마필이 없는 편성이라면 선행까지도 가능한 전력이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선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파워가 일품이다. 데뷔 이후 단 한번도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이 꾸준한 전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지금까지 상대했던 마필들보다 분명 강해진 상대들을 만났지만 실전을 거듭할수록 걸음이 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통산전적은 10전 4승, 2위 4회로 승률 40%, 복승률 80%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눈여겨볼 복병마는 '질풍강호'. 직전경주에서 강자들 틈에서도 선전을 펼쳤다. 선두권을 따르다가 경주 막판 힘을 쓰는 스타일로, 기본 전력이 탄탄해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전개만 유리하게 펼쳐진다면 자력 입상까지 가능한 강력한 복병마이다.

'첫인상'도 추입력이 일품인 마필로, 경주전개가 매우 부드러운 마필이다. 선두권 경합이 치열한 레이스라면 막판 한발을 쓸 수 있어 눈여겨볼 복병마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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