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 정부가 이라크 석유법 통과를 촉구하면서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 천연자원부 아쉬티 하우라미(Ashti Hawrami) 장관은 지난달 30일 이라크 석유컨퍼런스에서 내년 6월까지 이라크 석유법 및 석유수입법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새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표명하면서 석유법 타결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 진출한 유전개발 기업인 SK에너지, GS, 삼천리, 유아이에너지 등의 주가는 3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를 주축으로 한 이라크 쿠르드 바지안 광구 컨소시엄은 석유공사가 50.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SK에너지(15.2%), 대성산업(7.6%), 삼천리(7.6%), 범아자원개발(7.6%), 유아이에너지(4.0%), GS(3.8%), 마주코통상(3.8%)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유아이에너지는 최근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총 81억배럴 규모의 3개 유전 및 광구 일부 지분 양수 최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전날까지 3일동안 외국인 순매수가 70만주까지 유입되기도 했다.
이라크 석유법안은 2007년 의회에 상정된 후 중앙정부와 쿠르드 정부와의 의견 대립으로 승인이 지연되어 있지만 이번달 중순 이라크 연합 정부 출범시 쿠르드 정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빠른 시간 내 승인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