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조영남은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서 다시 태어나면 윤여정과 결혼을 하겠냐는 질문에 "나는 자격이 없다, 오래전부터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이경실은 "조영남이 노후를 정말 멋있게 보내는 방법은 정말 남자답게 윤여정 선생님을 찾아가 무릎 꿇고 비는 일인 것 같다고 말한 적 있다. 그랬더니 조영남이 '아마 윤여정이 날 안 받아 줄꺼야'라고 말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경실은 "그건 정말 당신이 잘못했다는 거다. 조영남은 정말 그런 마음이 있지만 용기가 안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조영남의 심경을 대신했다.
이경실은 "윤여정이 받아주면 용서를 구할꺼냐?"고 묻자 조영남은 "내가 고맙고 또 잘 살아줘서 고맙다. 못 살고 있으면 이런데 나와 어떻게 내가 낄낄대겠냐"며 "그 친구 한마디에 내 모든 것이 달려있는데 지금까지 긴 세월을 지나오면서 모든 것을 다 덮어줬다"고 전부인 윤여정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조영남은 "내가 정말 훌륭한 여자와 13년을 살았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말하다 "윤여정"이라는 이름을 입에 올리자마자 자신의 입을 가리는 등 입에 담기조차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영남은 "혼자 생각이 드는 건 그때 해어지지 않았으면 저 좋은 칸 영화제 같은데서 같이 갔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