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28)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28)의 결혼식 일정이 확정됐다.
영국 왕실은 23일 두 사람의 결혼식이 내년 4월 29일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만나 8년간 사귀어온 두 사람은 10월 아프리카 케냐 여행도중 약혼했으며 지난주 결혼계획을 발표해 세계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성당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여왕의 모친이 결혼식을 올린 곳이다.
또한 1997년 윌리엄의 모친인 고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이 치러진 장소다.
웨스트민스터 성당은 대대로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됐으며 국왕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시신이 안장돼 있다.
BBC는 두 사람이 봄에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했으며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 좁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친밀감이 느껴져 결혼식 장소로 택했다고 보도했다.
결혼식이 열리는 4월 29일은 공휴일로 지정된다.
두 사람은 결혼한 뒤 윌리엄 왕자가 공군 조종사로 복무 중인 웨일스 북부에 거주할 예정이다.
이들은 2학년이 되던 해 대학이 있던 파이프 시내의 방 4개짜리 집에서 2명의 학생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선정적인 타블로이드 신문의 감시와 파파라치들의 카메라에 시달리다가 2007년 잠시 헤어지기도 했으나 다시 만나 사귀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