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이 증시에 충격을 주며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오후 2시34분께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80여발의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일부 외신에 따른 김정일 사망설까지 루머로 유포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이날 시간외거래에서는 방탄주와 남북경협주 등의 희비가 엇갈렸다.
방산관련주로 분류되는 빅텍, 스페코, 퍼스텍, 휴니드 등은 가격제한폭 5%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일단조, S&T중공업 등도 1~3%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케이비물산, 삼성정밀화학, 현대상선, 현대건설, 녹십자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하락장에 배팅하는 인버스 ETF와 YTN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KOSEF 인버스는 8975원으로 445원(4.96%)올라 상한가를, KODEX 인버스는 310원(3.75%)올라 8245원을 기록했다.
YTN도 175원(4.87%)오른 3595원을 기록해 상한가 행렬에 합류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한 관련 뉴스는 사안에 따라 주가 하락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기는 했지만 하나같이 단기 악재에 그쳤고 중기적으로는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가 됐다”며 “이번 사태도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1870선에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해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