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테스트만 4번? '주최국이 너무해'

입력 2010-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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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마린보이’박태환이 잦은 도핑테스트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남자 100m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 후 총 4번의 도핑테스트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태환은 지난 8일 한국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실시로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이어 9일 광저우 도착 직후 조직위원회 실시 하에 채혈을 통한 혈액검사로 도핑테스트를 받아야 했다. 대부분 소변검사로 도핑테스트를 진행하는 반면 채혈을 한 탓에 첫날 훈련에도 지장이 있었다.

결국 팔 근육이 경직되는 혈액테스트를 받은 박태환은 1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경기 전에 있던 혈액 체취로 팔이 주먹만큼 부어올라 많이 아팠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 “주최국인 중국 수영 성적이 너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박태환을 경계하는 행위가 다소 과하다” , “장린과 쑨양의 부진으로 어떻게든 상황을 만회해보려고 발버둥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도핑테스트는 흔히 얘기하는 약물 검사로 운동 선수가 일시적인 경기능력 향상을 위해 흥분제나 호르몬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도핑(doping)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사이클 선수가 흥분제를 사용했다가 경기 도중 사망해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대회부터 도핑에 대한 검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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