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아일랜드 위기 해소 기대...유로 강세

입력 2010-11-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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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18일(현지시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아일랜드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오후 4시 27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1.364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 넘게 오르며 지난 3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유로·달러는 지난 16일 아일랜드발 재정위기 우려에 1.3448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9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1.2% 상승한 113.91엔을 나타냈다.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국영방송 RTE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일랜드 정부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매우 큰 규모의 차관을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그 규모는 수백억유로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레니한 재무장관도 "EU와 IMF에 은행 구제금융 패키지를 요청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구제금융설을 부인해 오던 아일랜드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구제금융 수용을 시사하면서 유로 가치와 유럽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에 비해 0.4% 오른 83.50엔을 기록했다. 한때는 83.79엔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5일 이후 최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브 웰스파고 외환 전략가는 "유로 가치와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하고 아일랜드 국채 수익률도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이 진정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에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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