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1라운드에서 단체전 선두에 나섰다.
김민휘(신성고), 박일환(속초고), 이재혁(이포고), 이경훈(한국체대)이 출전한 한국은 17일 중국 광저우 드래곤레이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1라운드에서 6언더파 210타를 쳐 2위 필리핀에 8타 앞선 1위에 올랐다.
단체전은 4명 가운데 성적이 좋은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점수를 매기며 이날 한국은 김민휘와 이재혁이 3언더파 69타, 박일환은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경훈은 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김민휘와 이재혁은 개인전에서도 루이스 미겔 타부에나(필리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포진, 2관왕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공동 5위와는 2타 차이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김현수(예문여고), 한정은(중문상고), 김지희(육민관고)가 출전해 이븐파 144타를 쳐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대만에는 4타를 앞섰다.
여자부는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한다. 김현수가 2언더파 70타의 성적을 냈고 한정은은 2타, 김지희는 3타를 잃었다. 개인전에서는 김현수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옌징(중국)에 이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4년 전 도하 대회에서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알리 아마드 파젤은 무려 58오버파 130타를 치는 망신을 당했다. 버디는 커녕 단 1개 홀에서만 파도 단 1개 뿐이었다.
나라별 수준차가 커 첫날만 30오버파 이상을 친 선수들이 남자부에 5명, 여자부에 1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