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선불카드 ‘인기몰이’

입력 2010-11-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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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9월 사용액 1조7935억원…전년比 99.7% 증가

가장 계좌에 미리 돈을 입금하는 식으로 카드를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9월 선불카드 사용액은 1조79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80억원)보다 99.7% 늘었다. 이는 지난해 선불카드 전체 사용액(1조2906억원)보다도 약 40% 많은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선불카드 사용건수도 4억9613만3000건으로 작년 동기대비(2억208만7000건) 146% 많다.그동안 선불카드 사용액은 2004년 2605억원, 2005년 5278억원, 2006년 7283억원, 2007년 9230억원, 2008년 1조195억원, 2009년 1조2906억원으로 증가해왔다.

그동안 선불카드는 주로 명절이나 각종 기념일에 선물용으로 사용한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이와 무관하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올해 설과 한가위가 있는 2월(2034억원)과 9월(2081억원)보다 3월(2227억원)의 사용액이 더 많았고 4월과 5월도 사용액이 2000억원을 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선불카드의 경우 일반 상품권보다 사용처가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종이 상품권이 주로 백화점 등 제휴를 맺은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선불카드는 일반 가맹점뿐만 아니라 쇼핑몰, 홈쇼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가 선불카드가 뇌물의 하나로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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