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지도부, 버냉키에 양적완화 우려 표명

입력 2010-11-1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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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지도부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 의장에게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이 서한은 17일자(현지시간)로 차기 연방하원의장으로 내정된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에릭 캔터 하원 원내총무,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 존 카일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지도부 4명이 서명했다.

이 서한은 "연준의 2차 양적완화가 단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물가를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이지만 이런 조치가 향후 달러 가치에 상당한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한은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 연준이 앞으로 단기적 관점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6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총 6000억달러(약 688조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의회를 방문, 상원 금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불능 상태로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면담에 참석했던

에반 바이 상원의원은 "버냉키 의장이 이날 의회를 방문해 상원 금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면담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불능 상태로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입장은 양적완화 조치로 유동성 추가 공급에 따른 과도한 인플레 발생을 막기 위해 시장을 주시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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