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분명히 내 최고 수준이 아니다”
북한 사격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박명원(24)은 17일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러닝 타깃 혼합 개인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북한 선수 처음으로 이번 대회 2관왕이 된 뒤에도 환한 웃음을 짓지 않았다.
앞서 박명원은 러닝타깃 10m 정상에선 6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명원이 대회 2관왕에 오르면서 북한은 금메달 5개를 따 중국과 한국, 일본에 이어 종합 4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다.
군인 신분인 박명원은 “내 군대 동료 모두가 내가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랐다. 어제 내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더 경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박명원은 앞으로 꿈을 묻는 말에 “나는 내 조국이 사격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 팀의 모두가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