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리銀·메리츠화재서 조선사 대출자료 확보(상보)

입력 2010-11-17 18:27수정 2010-11-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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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사기대출 의혹 수사…산업은행도 조사할 듯

조선사 사기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메리츠화재와 우리은행 등을 방문해 대출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산업은행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17일 서울 역삼동 메리츠화재 본사와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차례로 방문하고 조선사 대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

검찰은 조선업을 하는 세광조선과 세광중공업, 세광쉬핑 등이 허위 대출서류를 꾸며 지급보증이나 대출을 받아 금융회사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메리츠화재와 우리은행에 세광조선 등 관련 회사의 대출 자료를 열람하고 관계자를 인터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메리츠 화재의 세광쉬핑과의 거래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환급보정(RG)보험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사고가 없어 보험금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면서 "보험계약에 따른 RG보험이 유지되고 있을 뿐 대출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산업은행도 방문해 자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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