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국내에 커리어코칭이 일반화되지는 못했다. 기업의 의뢰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 등이 있지만 개인이 이용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현재 개인을 위한 커리어코칭은 헤드헌팅업체나 취업포털 몇몇이 부가적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취업포털 중에서는 커리어의 커리어상담서비스, 인크루트 커리어컨설팅 등이 대표적이다. 상대적으로 대학생 및 신입구직자 대상의 상담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커리어코칭을 제공하는 헤드헌팅업체는 커리어케어, HRKorea, HR맨파워그룹, 인덱스루트 코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업체에 따라 구체적인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이력서와 경력기술서 등을 먼저 커리어코치에게 제공하고 나서 개별적으로 검사를 받거나 상담을 진행한다. 헤드헌팅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경력직의 특성과 업계 동향까지 잘 알고 있는 전문 코치에게 실질적인 도움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리 예약하면 주말이나 늦은 시간에도 상담이 가능한 업체도 있으며, 비용은 업체에 따라 1회 1시간 기준 무료부터 1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커리어컨설턴트협회도 있다. 상담심리전문가, 학교교사, 여성능력개발센터장, 인사관리(HR) 임원 등의 회원들이 서로 협력하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회장직을 맡은 황은미 EM컨설팅 대표는 협회를 “커리어상담을 원하는 누구나 여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 밝히고 있다. 협회에서는 커리어 개발전략 및 계획세우기, 직업전환 및 재취업전략, 직업전망 및 직업정보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경험이 많지 않은 자격 미달의 코치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공인된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커리어 코치’라는 명칭을 쓰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그러므로 상담을 받기 전 코치의 경력과 경험을 알아보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