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빛 레이스가 눈부시다.
한국은 15일 중국 광저우에서 계속된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사격과 유도에 이어 정구도 금메달 사냥에 동참하면서 종합 2위를 지켰다.
이날 금메달 5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추가한 한국은 대회 합계 금메달 1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8개를 기록해 일본(금13, 은25, 동23개)과 간격을 유지하며 2위를 달렸다.
사격은 김학만(34.상무)이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까지 석권해 2관왕에 올랐고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는 종주국 일본의 거센 반격 속에서도 남자 66㎏급의 김주진(수원시청)이 금메달을 땄다.
정구에서는 혼합복식의 지용민(29.이천시청)-김경련(24.안성시청)이 대만을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또 김경련은 2006년 도하 대회 여자 단체전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배드민턴은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4시간30여분의 치열한 사투 끝에 아쉽게 1-3으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은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이다.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 나선 서연정(인천시청)은 한국신기록인 4분14초50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접영 200m의 최혜라(오산시청)도 동메달을 땄고 박태환(단국대)이 합류한 남자 자유형 계영팀은 800m에서 역시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경남전국체전에서 최혜라와 공동 MVP였던 이주형(경남체육회)은 비록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여자 배영 50m에서 28초80으로 4위에 올라 자신이 보유 중인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남자탁구는 단체전 준결승에서 북한을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최강 중국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하지만 여자탁구는 준결승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는 16강전에서 홈팀 중국을 3-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남자배구는 조별리그에서 인도를 3-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4회 연속 종합2위에 도전하는 한국은 16일 박태환이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마사회)도 금메달 사냥에 나서 금메달 레이스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