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도시형생활주택에도 차별화는 필수!

입력 2010-11-15 18:22수정 2010-11-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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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의상디자이너 한민석씨 그는 의상 디자인 의뢰가 들어오면 몇날 몇일을 작업실에서 보내야 한다. 그의 집은 수원, 작업실은 강남이라 작업이 연이어 이어지는 날에는 잘 씻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밥도 먹지 못한다고 했다.“한번 의뢰가 들어오면 3, 4일씩 밤 새는 건 기본이구요. 집에 갔다 오는 것도 빠듯해 못 씻고 음식은 시켜먹기 일쑤에요. 이참에 작업과 주거가 가능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답니다.”

1~2인 가족구성원의 확대 등으로 주거와 사무를 함께 영위 할 수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신규분양 청약률이 저조하자 건설사들이 초소형 주택건설을 틈새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해서 무작정 짓기만 하면 분양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수요자들을 위한 배려와 차별화가 없으면 대중들에게 외면 받기 쉽다는 것은 기본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되고 독특한 아이디어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서울도심에 들어서고 있는 각종 도시형생활주택은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독신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 분양하는 ‘현대웰하임’은 택배 및 청소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우편물이나 택배를 대신 받아 줄 사람이 없는 입주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전 가구의 택배 물품을 보관해주고 발송도 대신하는 서비스를 마련했고 청소 서비스, 모닝콜 및 심부름 서비스도 실시한다.

한미파슨스도 청룡동 서울대입구역에 ‘서울대역 마에스트로’ 개발중이다. 주변에는 서울대학교 등 학군과 직장인들이 많이 상주해 있어 입주자들을 배려해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등의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애경그룹 계열 부동산개발회사 AM플러스자산개발도 고급형 원룸형 아파트의 최신 트렌드를 고스란히 담은 도시형생활주택 ‘와이즈 플레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대림역 인근에 분양중인 와이즈플레이스는 입주자가 몸만 들어가면 살 수 있도록 해 1~2인 가구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부미 기자 b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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