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와 관동대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명지전문대를 중견 기업인 효자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명지학원은 지난 5∼6월쯤 효자그룹과 협상을 시작해 명지전문대 매각에 동의하고 재단분리등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효자그룹은 500억∼600억원의 인수대금을 제안하고 명지전문대에 추가 재정 기여금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그룹은 2008년 광운대 인수전에도 참여했다가 ‘제삼자에의 매각’을 반대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 때문에 사업안을 보류한 바 있다.
명지학원은 명지 초·중·고와 관동대 명지병원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재단 재정 상황을 개선하고자 사회 각계를 상대로 명지전문대 인수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명지전문대는 1974년 1월 명지대학(옛 명지대) 부설 명지실업학교로 개교해 현재 경영학부와 교육복지행정학부등 7개 학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