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300억엔(원화 4120억원, 미화 3억7000만달러) 규모의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년 6개월 만기 150억엔과 2년 만기 150억엔으로 나뉘어 발행된 이번 채권은 모두 고정금리채권이다. 발행 가격은 엔 리보(JPY Libor)에 각각 105bps, 115bps를 더한 수준이다.
이번 채권은 현대캐피탈이 지난 2005년 이래 6번째로 발행한 사무라이 채권이다. 채권 발행에는 바클레이스(Barclays),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Mitsubishi UFJ Morgan Stanley), UBS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이주혁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은 “지난 몇 년간 신규 발행이 없었음에도 이번 발행에 성공한 것은 투자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왔기 때문”이라며 “최근 스탠다드앤푸어스(S&P)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된 것도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