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 바닥쳤다”… 치솟는 전세 매매가 밀어올린다

입력 2010-11-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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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퇴근 수요 매매로 돌아서…중대형도 올라

경기도 광명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출퇴근이 용이한 광명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며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 집값이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전히 수도권에서 거래가 쉽지 않은 중대형 아파트마저 가격이 살아나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9일까지 광명지역 아파트는 전셋값 누적 변동률 0.90%를 기록했다. 광명지역의 경우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데다 출퇴근 거리나 생활여건 등이 서울과 다름없어 전세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철산동 브라운스톤광명 109㎡은 한달새 전셋값이 3500만원이나 올랐다. 그럼에도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광명시 전세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고 있는 움직임이 현지 부동산에서 포착되고 있다. 신도시지역이 바닥을 다지고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광명시에도 매매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매값 변동률은 0.01%. 지난 2월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던 집값이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도 더 이상의 하락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울 생활권 메리트를 선호하는 전세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광명시 전세수요자들은 중대형아파트까지 관심을 보이며 매매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최근 한달간 99㎡(30평대) 이상 매매가 변동률이 0.03%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같은 평형대에서 수원, 평촌, 분당이 각각 -0.27%, -0.22%. 0.00%의 변동률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다혜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가격이 오르다보니 소형 전세수요자가 매매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물건도 거래가 되고 있다. 서울과 접근성이나 생활권을 고려하면 광명시 집값의 하락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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