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1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각각 ‘A+’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2005년 10월 이후 5년 연속 신용등급 A+를 유지하게 됐다.
피치는 “한국은 다변화된 수출 경쟁력과 외화보유액 축적 덕분에 단기외채와 외화 유동성 측면의 안정성이 제고됐다”며 “급격한 자본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이뤄지고 은행의 조달구조도 크게 개선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치는 “한국은 개방된 자본구조상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경우 외화유동성 측면의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장기간 유지되온 보수적인 재정운용이 강점이며 2011년까지 통합재정수지가 균형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